일상/아무생각
내 소개
러직맨
2021. 2. 13. 18:42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 소개를 간략히 해보고자 한다.
나는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21년 2월에 KAIST 수리과학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21년 8월부터 미국에서 수학 박사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격한 학교 중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하지는 아니지만, 아마 Yale University에서 공부하게 될 것 같다. 고등학교는 강원과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시간을 굳이 기록하자면, 아래와 같다. 자세한 사항은 내 개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Mar. 2015 -- Feb. 2021, B.S. in Mathematical Sciences, KAIST
- Mar. 2017 -- Dec. 2018, Left the school due to my mandatory military service
- Mar. 2013 -- Feb. 2015, Kangwon Science High School
나는 수학자가 되고 싶다. 스스로를 수학의 한 세부영역에 혹은 한 관점에 가두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로 다루는 대상이나 관점은 저차원에서의 위상, 기하와 동역학계이다. 이 분야의 역사적인 수학자로는 윌리엄 써스턴이 있다.
원대한 포부가 있어서 수학을 공부하거나, 수학 박사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공부를 이어가다보니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 철없을 어린 시절에도 엄청나게 큰 꿈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필즈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수십, 수백 년간 풀리지 않은 난제를 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수학에 기여하고 싶었다. 지금도 그렇다.
이 블로그 역시 원대한 목표를 담아 만든 것은 아니다. 그냥 앞으로의 삶에서 종종 소소한 기록 정도를 하고 싶었다. 유학생활을 하며 겪는 일이나 간헐적인 생각 등을 써내려갈 것 같다. 물론 수학 얘기도 종종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