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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무생각

오랜만에 만난 친구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고등학교 때 물리 동아리도 같이 하고 대학 가서도 나름 꾸준히 연락하며 지냈는데, 직접 만난 건 꽤 오랜만인 것 같다. 그래 봐야 몇 달 정도이기는 하지만.

군 복무를 거의 마쳐가는 시점에서 휴가 차 대전에 놀러왔다고 한다. 나는 전역할 때 전역에 대한 기쁨과 동시에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많았었는데, 이 친구도 그런 이야기를 하길래 공감의 말을 건네었다.

석사 후 박사 유학을 생각한다고 한다. 어릴 때 연이 닿은 친구들일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나는 친구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거나, 이런 "다양성"을 느낄만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아주 기분 좋게 듣고는 한다. 뿌듯함도 아니고 기쁨도 아니지만, 뭐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긍정적인 감정이 맴돈다.

친구가 놀러오면 내가 가본 곳들 중 아주 좋아하는 곳들을 데려가곤 한다. 다만 아쉽게도 오늘은 일요일이라, 내가 가본 곳은 데려가지 못했고 가봐야지~ 했던 곳에서 식사를 했다. 아주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래에 사진들을 조금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