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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유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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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trips, Back to Korea 6월도 금방 간 것 같다. 지난 글 https://dongryul.tistory.com/65 에서 언급했듯, 6월엔 Margulis와 McMullen birthday conferences가 있어서 다녀왔다. 일정이 연달아 있어서, 뉴욕 Laguardia 공항에서 출발해 Chicago에 갔다가, Chicago에서 Boston으로 갔다. Boston에서는 일정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New Haven으로 돌아왔다. 날도 덥고 하루에 톡도 꽤 많아서, 하루 일정이 마무리되면 힘들기도 하였지만 음식도 잘 나오고 호텔도 편안해서 좋았다. 톡도 꽤 다양한 스펙트럼에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건너 알고 있거나 온라인으로만 이야기해본 수학자들과도 인사를 나눴고, McMullen 학생들과 수학 얘기도 ..
여름 여름만 되면 한 번쯤 생각나는 노래로 시작한다. https://youtu.be/qg23pdPmGzk?t=31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첫 여름이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마지막 글을 남긴 지 몇 달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4월 초가 가장 최근 글이다. 그전에 꽤 자주 썼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간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체감 시간이 빠른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요즘 날도 따뜻하고 좋다. 여름에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남은 여름 어떻게 보낼 건지/보내고 싶은지 간략히 적어본다. 학기는 5월 초에 끝났다. 사실 듣는 수업이 로드가 거의 없어서 학기가 끝난 것이 잘 실감이 나지는 않았다. 다만 별로 좋아하지 않던 영어 수업이 끝이 나서, 그건 참 좋다...
New Haven French restaurant - Union League Cafe 균형이랑 New Haven에 있는 불란서 음식점에 다녀왔다. Union League Cafe라는 곳인데, 25년 기념 액자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식당인 것 같다. 우리는 애피타이저로 Beef Tartare와 Seasonal Soup of the Day를 먹었다. Truffle이 들어간 Cauliflower soup이었다. 둘다 정말 맛있었다. 메인으로는 Duck à l'Orange와 Cog Au Vin을 먹었다. 나는 오리 스테이크를 좋아한다. Cog Au Vin은 닭이 얹어진 파스타 요리였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디저트로는 Mignardises를 먹고 French press도 마셨다. 뭔가 불란서 식당에 왔으니 French press가 먹고 싶었다. 칵테일도 한잔씩 했는데..
스쿼시 시작! 오늘 처음으로 여자친구랑 스쿼시를 치고 왔다. Yale에 스쿼시 코트가 있어서 너무 좋다. 처음 해보는 거라 초반에는 살짝 어색하기도 했는데, 하다 보니 엄청 재미있어서 한 시간 반이나 했다. 여자친구랑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아 감사하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니 그 순간마저 너무 소중하고 좋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스쿼시도, 이것저것도 많이 할 것이다!!
박사과정 동안 고민하고싶은 방향 지난 포스팅에서처럼, 2021년 12월에 박사과정 자격시험을 치렀고, 2022년 1월 10일을 기준으로 모든 과목을 통과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생각보다 일찍 통과하게 되어서 뿌듯했고, 여자친구에게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는데 이틀 3일동안이나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주어서 너무 고맙다. (여자친구가 방금 보더니 아직 끝나지 않았어! 라면서 한번 더 말해줬다 ㅋㅋㅋ 댓글로 한번 더 해줬다 ㅋㅋㅋㅋㅋ) 고마운게 이뿐만이겠냐만,,, 아무튼 퀄도 이제 끝났으니, 아마 미국 운전면허시험 말고는 더 이상 내 인생에 시험이란 없으리라 장담해본다. !!! 퀄이 끝났으니 CV 등 곳곳에 이제 Ph.D. Candidate임을 기록해 두었다. 이후 Oh 교수님께 박사과정 지도를 부탁드리는 메일을 보냈다. 박사과정 입시를 시작할 때..
박사 자격시험을 봤다. (Qualifying Exam) Yale에서의 첫 학기가 끝나고, 최근에 퀄(Qual)이라고 불리는, 박사 자격시험(Qualifying Exam)을 봤다. 퀄은 박사과정 학생이라면 (아마도) 학과, 학교에 무관하게 꼭 통과해야 하는 시험인데, 학교, 학과마다 퀄을 보는 시기나 방법이 다양하다. 수학과의 경우 크게 아래의 유형으로 나뉘는 것 같다. 특정 과목 필기시험 특정 과목 구두시험 지도교수 혹은 committee와 조율하여 논문 리뷰 발표 혹은 구두시험 Yale의 경우 첫 번째 방식으로 퀄을 본다. 내가 알기로 Harvard도 첫 번째 방식으로 퀄을 보고, Caltech은 두 번째 방식, MIT와 UChicago는 세 번째 방식으로 퀄을 본다. 나는 필기시험에 약한 편이라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결과와 무관하게 조용히 앉아서 정..
간단한 근황 - 행복, 톡, 논문 출판 간만에 간단히 근황을 적어본다.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는데, 행복하게 너무 잘 지내고 있으니 그런 거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마음을 가지고 나는 그렇게 지내고 있다. 지금엔 간단히 적지만 조만간 몇몇 얘기들을 좀 풀어보기도 해야겠다. 지난 포스팅에서 Yale Geometry & Topology seminar에 연사로 초청되었다고 했었다. 생각했던것 보다 만족스럽게 톡을 마친 것 같다. 질문도 꾸준히 들어왔고, 이후에 디스커션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여자친구가 톡을 들으러 와서 사진을 찍어줬다. 너무 고맙다. 심지어 수학과도 아닌데... Yale 수학과에는 GSS (Graduate Student Seminar)라고, 수학과 대학원생들끼리 갖는 세미나 시리즈도 있다. 나는 사실 Geometr..
학과 세미나에 연사로 초청되었다. Yale은 내일부터 학기가 시작된다. 개강 전 이것저것 하며 지내던 중 어제 학과 교수님께 이메일을 받았다. 제목이 GT seminar invitation이라서 세미나 들으러 와~ 하는 것인 줄 알고 메일을 열었는데, 연사로 초청하는 이메일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그렇겠지만, Yale 수학과는 각 분야별로 정기적인 세미나가 있다. GT seminar는 Geometry and Topology라는, 기하학 및 위상수학 분야의 세미나이다. 연사를 초청하여 연사가 본인의 연구를 설명하는, 그런 행사이다. 청중에 제한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는 학과 구성원들(교수, 연구원, 학생들 등)이 청중인 것 같다. 아무튼 나로서는 어떤 (연구) 세미나에 연사로 초청된 것은 두 번째이다. 이번엔 대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