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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유학생활

Academic trips, Back to Korea

6월도 금방 간 것 같다. 지난 글 https://dongryul.tistory.com/65 에서 언급했듯, 6월엔 Margulis와 McMullen birthday conferences가 있어서 다녀왔다. 일정이 연달아 있어서, 뉴욕 Laguardia 공항에서 출발해 Chicago에 갔다가, Chicago에서 Boston으로 갔다. Boston에서는 일정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New Haven으로 돌아왔다.

날도 덥고 하루에 톡도 꽤 많아서, 하루 일정이 마무리되면 힘들기도 하였지만 음식도 잘 나오고 호텔도 편안해서 좋았다. 톡도 꽤 다양한 스펙트럼에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건너 알고 있거나 온라인으로만 이야기해본 수학자들과도 인사를 나눴고, McMullen 학생들과 수학 얘기도 많이 주고받았다. 이메일도 한두 통 주고받았는데, 가까이에 있으니 종종 교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톡을 듣다 보니 내가 classic을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statement는 알고 있지만 그걸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뼛속까지 제대로 이해하지는 않더라도, 잘 음미해서 연구에 잘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박사과정 동안 Ratner's theorem이나 Margrulis' superrigidity 같은 결과들을 깊이 있게 공부해봐야겠다. McMullen의 polynomial invariant 논문도 제대로 이해해봐야지.

벌써 1년차가 끝나가고 있다. 몇 달 뒤면 2년 차가 된다.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박사과정 동안에는 좀 큰 그림을 그려가면서 fundamental하고 중요한 고민들을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지난 1년을 돌아보니 내가 진짜 그런 자세로 임했냐 하면 잘 모르겠다. 당장에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거에만 너무 집중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너무 조급해하진 말고 천천히 잘해봐야겠다.

아직 주변에 많이 알리지는 않았지만,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잠깐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가벼운 마음은 아닌데, 그렇다고 마음이 무겁다고 하자니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라 또 아닌 것 같다. 암튼 잘 다녀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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