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출국하여 살아야 할 곳을 슬슬 알아봐야 한다. 자취를 한다면 조금 천천히 알아봐도 되기는 하지만, 학교 기숙사 신청이 4월 말이라 일찍이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Yale 주변 (여기서 주변은 Yale을 포함한다) 살 곳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고 한다.
- Yale 대학원생 기숙사
- 아파트형 기숙사
- Yale 소유 부동산
- Off-campus 자취
Yale 소유 부동산과 Off-campus 자취는 지금 시점에선 어려울 것 같다. 아무래도 정착하는 데에 품이 많이 들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집을 구하고 안착하는 데에는 신경을 덜 쓰고자 한다. 그래서 대학원생 기숙사와 아파트형 기숙사 중에서 알아볼 것이다.
아무래도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1인실이다.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이제는 제법 단체생활 속에서 나만의 공간을 소유하고 싶다. 대학원생 기숙사는 대부분 1인실이 있는 것 같은데, 아파트형 기숙사는 Esplanade, York Crown, Divinity School만 1인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가정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도록 계획된 것 같다.
둘째로, 포기하고싶지 않지만 그래도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은 조건은 개인 주방과 화장실이다. 아파트형 기숙사는 아파트에 기숙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개인 주방과 화장실이 있다. 반면 대학원생 기숙사는 대부분이 주방과 화장실이 공용이고, 내가 알아본 바로는 Baker Hall만 개인 주방과 화장실이 있다.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냉장고와 주방을 잘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쓴다는 것이 찝찝하다.
가장 포기할 수 있는 조건은 수학과 건물로부터의 거리이다. 나는 적당히 걷는 것을 좋아해서, 이건 포기할 수 있는 조건이다. 대학원생 기숙사 중에서 HHH (Helen Hadley Hall)이 수학과 건물과 가장 가깝고 (거의 건너편이다) Baker Hall이 1~2블록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1인실이 있는 아파트형 기숙사 중에서는 York Crown이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대학원생 기숙사와 아파트형 기숙사 중에 딱히 선호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외지에 정착하는 것이고 하니 일단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대학원생 기숙사에서 시작을 해볼까 한다. 아파트형 기숙사는 아무래도 가정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고, 코로나 시국이 해소되면 기숙사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위의 모든 조건을 다 따져보았을 때 나에게는 Baker Hall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 가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가격인데, 8월부터 5월 말까지 거주하는 데에 1인실 Suite 기준 \$17,000이고, Efficiency (원룸 형인듯 하다)는 \$13,360이다. 사실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나는 외부에서 매년 \$13,000의 장학금을 지원받는 상황이고, Yale에서 지급하는 연간 \$37,000의 생활비에는 이런 주거비용이 모두 계산된 총생활비에 적당히 더 올려서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더 저렴한 기숙사에 거주하면 (예를 들어 HHH는 가장 큰 방이 \$9,212이다.) 저축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리긴 한다. 그래도 첫 정착이고 하니, 일단은 지출이 좀 많더라도 편안한 곳에 살면서 다음을 준비해볼까 한다.
Baker Hall의 또 하나의 문제는, 로스쿨생이 우선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Yale의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라 아무래도 수학과 학생인 나에게 신청기회가 있을지 조금 걱정이다. 일단은 Efficiency room을 신청할 계획이고 잘 안되면 Suite를 신청할 것이긴 하다만 나에게 빈자리가 있을지 걱정이 된다. 없으면 HHH로 가려고 한다.
아래는 Baker Hall의 사진이다. 순서대로 건물 외부 - 1인실 Suite 내부 - 공용공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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