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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유학준비

Yale 기숙사 신청을 했다.

지난 포스팅에서 Yale 주변 살 곳을 알아보면서, 대학원생 기숙사 중 Baker Hall이라는 곳에 가고 싶다고 하였다. Yale 기숙사 신청은 각 방에 직접 신청하는 것이고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는데, 특정 단과대 등에 가깝거나 한 기숙사에는 그에 상응하는 우선권을 주는 것 같다. 아쉽게도 Baker Hall은 law students에 우선권이 있어서, 내가 신청할 때에는 빈방이 없었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생각해 두었던 대학원생 기숙사인 Helen Hadley Hall (HHH)를 신청했다. 1인실에 주방과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가장 꼭대기 층에, 가장 큰 방으로 신청했다. 월세도 \$900 정도라 아주 저렴하다. 일단은 월 \$1,700 정도까지는 주거비용으로 지출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첫 해에 지출이 클 것 같지는 않다.

일단 1년 정도 살다가 주변 아파트로 이사해야지. 그래도 수학과 건물과 아주 가깝고 근처에 카페나 식당도 많아서 다행이다. 솔직히 수학과 건물과 너무 가까운건 좀 별로지 않나 싶기도 하다 ㅎㅎ

평면도를 보고 방을 선택해 신청하는 방식인데, 남향/동향 방을 고르려 했더니 평면도에 동서남북이 표시되어있지 않아서 당황했다. 그래서 그냥 위쪽이 북쪽이겠지~ 하고 창이 아래, 위쪽으로 모두 나있는 방을 골랐다. 평면도가 아예 뒤집혀서 그려진 것이 아니라면, 위 사진에서 동그라미 친 두 곳 중 하나이다. 다행히 남쪽 방향은 어느 정도 확보한 것 같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우측 방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딱 내가 원하는 방향이다.

그래도 기숙사보단 정말 아파트다운 곳에서 좀 살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하다. 다만 그러려면 침대나 책상 같은 가구들도 다 마련해야 해서 신경 쓸게 너무 많아지기에, 1년 차 땐 그냥 기숙사에 살고 싶었다. 그런데 한동안 기숙사에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서 "미국에서 집 구하기"같은 유튜브 영상도 엄청 찾아보고, 캠퍼스 주변에 아파트 렌트도 엄청 알아봤다. 기숙사를 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1년 살면서 Qual시험도 끝내고, 이사도 하고, 좀 차근차근 제대로 정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