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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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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 후기 4.2 Open house/Visiting 대부분의 (미국) 학교는 (아마 first-round에 합격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Open House 혹은 Visiting이라고 하는 방문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현지에 직접 방문해서 학교 구경도 하고,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하고, 소소한 여행도 다니고 할 텐데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너무 아쉬웠다. 나는 아주 많은 학교들의 지원을 철회했는데, 사실 Open house/visiting이 대면으로 진행될 때 적지 않은 금액의 경비 지원이 있기 때문에, 만약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철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Yale과 Caltech의 Open house/visiting에 참가했는데, 일정은 아래와 같다. (미국 시간 기준) Yale -- 2/22 ~ 2/27 : 교수와의 면담..
유학 준비 후기 4.1 Admission Decision 소위 탑스쿨일수록 결과가 일찍 나오는 것 같다. 그 아래의 학교들은 탑스쿨 합격자들의 윤곽이 나오면, 이들을 제외하고 합격을 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아이비리그의 모 대학은 나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서 "네가 top applicant인데, 혹시 아직도 지원자로서 고려되기를 바라니?"라고 물어보았고, withdraw 했다. UMichigan은 합격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후 최종 결정을 한다고 안내했다. 이는 2021년 2월 15 -- 3월 15 동안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인터뷰에서 현재 합격 현황 등 이것저것 물어볼 것 같다. 나는 메일 알림을 항상 켜 두고 있고 메일함도 항상 열어둬서 딱히 메일함을 들락날락거리지는 않았다. 다만 TheGradCafe라는 곳에서 math*를 키워드로 검..
유학 준비 후기 3. Application 3.1 학교 정하기 지원의 첫 단계는 바로 지원할 학교를 정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가 어느 정도 확실했었고, 꾸준히 연구해오며 이 분야에 매력적인 연구를 하는 분들이 어디에 계신지를 대충 파악하고 있었어서 학교를 정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우선 연구하며 "이 분에게 지도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분들이 계신 곳을 나열해 봤는데, Harvard, MIT, Yale, UChicago, Princeton, UC Berkeley, Caltech, UToronto, UMichigan, Cornell, UIUC, Georgia Tech 정도였다. 여기에 US News 기준으로 20위권 안의 학교 중 학교가 크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할 수 있는 학교..
유학 준비 후기 2. Pre-Application 2.1 학부 배경 나는 KAIST 수리과학과를 단일 전공(심화전공)으로 졸업했다. 총 8학기를 다녔고, 영재고 출신은 아니라 많은 학점을 이수하지는 못했다. 지원 당시의 성적은 4.22/4.30이었고, 수학 전공 성적은 4.28/4.30이었다. 전공성적 외에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성적에 대해서 의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도 있는데, A인지 B인지만 중요하다는 의견과 A+, A0, A-가 각각 다르게 평가된다는 의견이다. 나는 후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원 시 unconverted GPA를 입력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학교 측에서 다양성을 고려한 선발을 진행한다면 각 나라의 지원자들을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구체적인 성적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이라 ..
유학 준비 후기 1. 들어가며 이 글은 내가 2021년 가을에 시작하는 미국 수학 박사과정에 지원한 과정을 남겨 이후에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작성되었다. 유학을 준비하는 동안 유학 간 선배,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글도 누군가에게 유익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학 준비는 신경써야할 것이 많고, 참고 기다려야 하는 과정은 꽤나 큰 스트레스다. 그러나 일찍이 준비를 시작하면 막상 부딪혔을 때 크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마음이 많이 쓰이고 정신적으로 지치기도 하는데, 먼저 유학 간 선배들이나 같이 지원하는 친구들이 이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 글의 모든 내용은 전적으로 나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므로, 적당히 참고하는 목적으로 읽기를..